마라탕, 대중화 비결은?

김채현 / 2023-05-19 / 조회: 551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마라탕이다. 배달 앱이나 길거리에 마라탕 음식점이 많이 늘어난 것만 보아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라탕이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었다. 향신료가 들어가는 음식이기에 낯설어하는 사람도 많았고, 많이 알려진 음식이 아니었기에 쉽게 접하지도 못했다. 그런 마라탕이라는 음식이 어떻게 인기를 끌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먼저, 외식업을 창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시장의 흐름, 진입 전략, 경제적 비용 등이 있다. 하지만, 마라탕은 원래부터 대중화되어 있었던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실제 이윤과 예상 이윤의 차를 보진하기 위한 비용인 위험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기존에 있는 음식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할 때에는 과연 사업이 성공할 것인지, 어느 정도의 이윤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에 예측을 전혀 할 수 없다. 즉, 대책이 없이 마라탕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르기에 오히려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라탕 사업이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만든 대책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의 역할이 강하다. 처음 마라탕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대부분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접해보았거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접한 지인에게서 들었을 것이다. 즉, 온라인 매체 속에서 이루어진 홍보가 정확히 대중들의 행동 의도를 예상하여 효과적으로 홍보가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온라인의 쌍방향적 소통이라는 특성이 적은 사람이 음식을 접했음에도 빠르게 음식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켜 마케팅 효과를 증진시켰다. 특히, 동영상 매체를 통해 음식 리뷰, 먹방과 같은 콘텐츠가 널리 보급되면서 마라탕에 대한 호기심을 증가시키는 등의 마케팅 효과를 더욱 활발하게 이루었다. 


게다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알고리듬을 통해 마라탕에 대한 친근감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사진, 동영상과 같은 시각적인 정보를 많이 접해야 한다. 요즘 인터넷 매체의 AI 기술은 마라탕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 매체에 떴을 때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의 관심을 표했을 때 계속해서 마라탕과 관련된 게시물을 보여준다. 즉, 마라탕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게 되어 마라탕에 대한 거리감도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달의 발달도 한 역할을 차지했다. 배달의 발달은 무엇보다 인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배달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배달 앱을 사용하기 전보다 더욱 활발히 가게가 운영된다면 순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 즉, 마라탕 음식점들은 대부분 수수료가 있음에도 배달을 통한 순이익이 크기 때문에 배달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배달 앱을 사용했을 때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아무래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 혹은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한 결과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를 기준으로 공공배달 앱을 포함한 총 34개의 배달 앱 사용시간의 월별 추이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배달 앱의 이용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이룰 수 있게 하여 적극적인 응대로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음식의 문제점을 쉽게 파악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또한, 처음 생긴 음식점이라 해도 배달 앱을 통해 가게를 쉽게 노출시킬 수 있어 마케팅 효과도 볼 수 있었다. 


마라탕은 이러한 방식으로 오늘날 인기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대략 4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낯설어한 음식인 마라탕이 이렇게 대중화된 것을 보면 매체의 접근성이 활발한 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에 대중화된 시장들을 보면 이와 같이 매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를 접근할 수 있는 활발한 시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 TOP

NO. 수상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26 우수상 노력값이 인정되는 곳 시장경제!
박상준 / 2023-11-29
박상준 2023-11-29
25 우수상 코로나19 속에서 피어난 디지털 지식의 새로운 꽃
현영서 / 2023-11-29
현영서 2023-11-29
24 우수상 snowball (내리막길 효과 - 시장경제의 가치)
이규종 / 2023-11-29
이규종 2023-11-29
23 우수상 일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업의 `가격차별`
최재원 / 2023-11-29
최재원 2023-11-29
22 우수상 기숙사 안 고등학생들의 특별한 시장
조민아 / 2023-11-29
조민아 2023-11-29
21 우수상 차별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황지인 / 2023-11-29
황지인 2023-11-29
20 우수상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시장에서 발견한 경쟁의 순기능
구한민 / 2023-11-29
구한민 2023-11-29
19 우수상 상생을 위한 달리기
김영운 / 2023-11-29
김영운 2023-11-29
18 우수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야구 속 경제이야기”
박지환 / 2023-11-29
박지환 2023-11-29
17 우수상 양의 목을 베어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
오현석 / 2023-11-29
오현석 2023-11-29
16 우수상 다윈의 시장경제
조재연 / 2023-11-29
조재연 2023-11-29
15 우수상 시장경제와 가치 존중
최재성 / 2023-11-29
최재성 2023-11-29
14 우수상 비건 시장의 성장
박소은 / 2023-11-29
박소은 2023-11-29
13 우수상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시장 경제를 부순다?!?
김상준 / 2023-11-29
김상준 2023-11-29
12 우수상 고금리 예금 상품의 이면을 파헤치다
한유진 / 2023-11-29
한유진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