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자원 2 - 상 (The Ultimate Resource 2 - Part 1)

도서명 근본 자원 2 - 상 (The Ultimate Resource 2 - Part 1)
저 자 쥴리언 사이몬
페이지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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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이 책은 인구경제학에 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구가 늘어나면 천연자원의 희소성이 증가하고 환경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는 비평가들이 있다. 그러나 1969년경부터 이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오는 동안에, 인구증가는 경제발전을 방해하지 않으며 생활수준을 낮추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연구의 폭을 넓힐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를 쓴 것이 이 책의 초판 1981년도이다.


상세 내용

사이몬의 근본자원
인간은 파괴 아닌 창조자
종말론, 환경위기론 등 속설과의 논쟁
내기로 공포 대신 진실로 학설 증명

글 / 趙英一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

우리의 지구는 지금 병들어 시름시름 앓고 있나? 사람이 환경오염의 주범인가?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보다 무서운 것이 ‘인구폭탄’인가? 세상에는 식량이 모자라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나? 화석연료와 같은 천연자원이 고갈되어 우리 후손의 생활의 질이 낮아지나? 경제가 발전할수록 환경의 질은 더욱 악화되어 사람들이 일찍 죽나? 엔트로피가 계속 증가하여 지구의 종말이 오나? 지구를 살리려면 인간이 멸종되어야 하나?
‘쥴리언 사이몬’도 처음에는 종말론자들이나 환경위기론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속설’을 믿었다. 그러나 1969년경부터 인구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실증 자료를 수집하면 할수록, 이러한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기만 했다. 마침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폴 엘릭과 내기해 6배로 이겨

사이몬은 분명한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 인구, 자원, 환경 문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집필한 일반서가 1981년에 출간된 ‘근본자원’이고, 이 초판을 보강한 개정판이 1996년에 간행된 ‘근본자원 2’다.
근거가 박약한 추정이나 짐작을 내세워서 종말론적 위기설을 유포하는 선동가들과는 달리, 사이몬은 철저하게 근거 자료와 사실 증거를 바탕으로, 공포 대신에 진실과 비전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외면하는 전문가들이 있었으므로 사이몬은 ‘내기’라는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천연자원은 희소성이 감소할 것이므로 정부가 통제하지 않고 자유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자원의 실질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내기를 제안했다.
그야말로 속설에 반하는 예측이었으므로 이 내기에 서둘러 응한 사람들이 바로 ‘인구폭탄’의 저자 폴 엘릭 등이었다. 그들은 1980년 9월 29일,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구리?크롬?니켈?주석?텅스텐의 다섯 가지에 2백달러씩, 합계 1천달러 어치의 내기를 걸었다. 만기가 도래한 1990년 9월, 이 내기에 진 사람은 뜻밖에도 엘릭 등이었다. 엘릭 등은 가격 하락분에 해당하는 576.07달러를 사이몬에게 보내야 했다. 10년 동안에 실질가격이 무려 60% 가까이 하락했던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의 컴퓨터 가격 하락에서도 볼 수 있다. 사이몬은 1996년에 다시 생활수준의 향상 여부에 대해 10만달러의 내기를 제안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사고의 폐쇄성이 진보 방해

엘릭 등이 내기에 진 이유는 단순하다. ‘사고의 폐쇄성’ 때문이다. 폐쇄계의 유한성을 전제로 하면 희소성과 제로섬의 개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지구는 폐쇄계인가 개방계인가? 지휘통제를 앞세우면 개방 자유사회에서의 인간의 창의력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우리의 우주가 팽창계이거나 무한계라면 폐쇄계에 관한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도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나 우리의 후손이 필요로 하는 것은 천연자원(이를테면 구리)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구리의 통신선로용 서비스를 광섬유가 대신하고 다시 무선통신이 전개되면, 통신선로용 구리의 유한성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구리를 아껴서 후손에게 남겨주자는 것은 초고속 컴퓨터 시대에 구닥다리 8비트 컴퓨터를 물려주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만간 핵융합 발전이 실현된다면 에너지 자원으로서 석유의 유한성도 무의미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한 지구 온난화설도 옛이야기가 될 것이다. 맬서스의 설과는 정반대로 세계적 식량증가는 인구증가를 크게 앞질렀다.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는 것은 한반도의 쌀을 비롯한 식량 부족 때문이 아니다. 사회경제정치체제에 그 근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발전한 사회는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자유사회이다. 경제가 발전한 사회일수록 환경도 깨끗해지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증가했다.
지구의 인구증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의 열매인 것이다. 세상에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자유사회의 창의적 슬기가 문제를 해결해왔고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졌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파괴자가 아니라 창조자로 태어난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에다 더 많은 것을 창조하고 보태서 후손에게 물려 준 덕분에 인류는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진보에 제동을 거는 것이 사고의 폐쇄성이다. 상상력 결핍이야말로 ‘근본부족’이고 인간의 슬기야말로 ‘근본자원’이라는 것이 자유의 투사 사이몬이 ‘근본자원 2’에서 입증한 밝은 비전이다. (경제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