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도 결국은 몰락할 것이다 – 그리고 그건 좋은 것이다

Iain Murra / 2017-09-13 / 조회: 13,307

연방거래위원회는 Amazon과 Whole Foods의 합병을 허가했다. 물론 업계 큰손인 Amazon이 지나치게 커져가는 것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미국, 유럽 그리고 다른 대륙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Amazon, Google과 같은 대기업이 작은 경쟁자들을 내치고 시장을 독차지하는 것에 대해 비상신호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걱정은 잘못 됐다. 시장은 Amazon이 기존의 기업들을 대했던 것처럼 Amazon을 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기업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막대한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정부는 걱정을 접어 둘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오늘날의 대기업들은 과거에 존재했던 대기업을 밟고 일어선 중소기업이었다는 점이다. 


Amazon, Google 그리고 Netflix 모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과거 기업들의 실패 원인을 증명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면서 시작했다. 이들 모두는 지배적인 시장 기업의 부산물이 아니라, 무일푼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Google은 신용카드 한도액이 초과된 기업인에 의해 한 차고 안에서 설립됐다. 


사실 지배적인 시장 참여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 당장은 믿을 수 없겠지만, Google 또한 언젠간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지금 당장 Google을 대체할 기업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새로운 산업은 우리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재화나 서비스로 낡은 산업을 대체한다. 현재 가장 혁신적인 기업조차도 정말 획기적인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과의 경쟁에선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 Clayton Christense은 이 상황을 보고 “혁신가의 딜레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거대 기업이 어느 시점에서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후발 기업의 기술에 시장지배력을 잠식당하는 경우”라 부른다. 이는 대기업의 제한 밖에서 혁신하기가 훨씬 쉽다는 뜻이다. Amazon이 적절한 예이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던 소규모의 서점의 낡은 산업은 1990년대에 Borders와 같이 최신 신작 소설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저자 별로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책들과 상품의 목록을 탐색할 수 있는 “대형”서점으로 대체됐다. 대형서점들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냐면, 당시 대형서점들의 문제를 소재로한 로맨틱 코미디 You’ve Got Mail이 큰 히트를 칠 정도였다. 


그 당시 소규모의 인터넷 스타트업 회사였던 Amazon은 대형서점의 비용을 감소하고 상품을 직접 문 앞까지 배달하면서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접 책을 훑어 볼 수는 없었지만 Amazon은 고객의 검색 목록과 최근 구매 기록을 기반으로 하여 구매 후기와 추천 도서 형식으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Amazon은 성장하면서 책 이외에 다른 분야의 상품에도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했고 온라인 도서 출판과 웹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지금 현재 Amazon은 Borders를 경쟁에서 밀어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든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가장 큰 위협은 단연코 정치적 포식자이다. Amazon은 Google과 함께 정치적 비난을 받고 있으며 Whole Foods와의 합병 당시 시장지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또 다른 스타트업 성공신화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Netflix이다. 혹시 Blockbuster를 기억하는가? 비디오 렌탈 체인점이었던 Blockbuster는 당시 The Simpsons에서 “콘서트에서 길을 잃은 아이는 그 회사의 자산”이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로 시장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현재 독자적인 컨텐츠를 생산하고 확고히 자리잡은 TV 네트워크들과 직접 경쟁하는 Netflix에 의해 파산 됐다. Amazon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대기업을 제한하는 정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과 혁신은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낼 것이다. 이 와중에 Amazon은 Whole Foods의 가격을 거의 바로 낮췄다. 그것이 소비자를 위한 시장 메커니즘이다.



번역: 이희망


원문주소 : https://fee.org/articles/eventually-amazon-will-fail-and-that-s-a-good-thing/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878 긴급 지출로 보는 위기의 미국 경제
David Ditch / 2024-04-16
David Ditch 2024-04-16
877 국가를 위한 선택: 추경과 부채 사이
Romina Boccia and Dominik Lett / 2024-04-08
Romina Boccia and Dominik Lett 2024-04-08
876 현대판 노예, 태양 전지 속 중국의 어두운 비밀
Miles Pollard / 2024-04-01
Miles Pollard 2024-04-01
875 끊임없는 우상향, 사우스다코타 주 성공 비결: 경제적 자유
William Ruger / 2024-03-18
William Ruger 2024-03-18
874 중국의 몰락, 미국의 미래?
EJ Antoni / 2024-03-11
EJ Antoni 2024-03-11
873 미국 철도 회사는 세금을 도둑질한다
David Ditch / 2024-03-04
David Ditch 2024-03-04
872 미국, 중동에서 활개를 치는 중국을 두려워해야 할까?
Jon Hoffman / 2024-02-26
Jon Hoffman 2024-02-26
871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전기차 의무화를 반대합니다
Peter Parisi / 2024-02-19
Peter Parisi 2024-02-19
870 미국 가정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규제의 무게`
Tyler O`Neil / 2024-02-14
Tyler O`Neil 2024-02-14
869 이뤄지지 않는 꿈: 미국의 내 집 마련
EJ Antoni / 2024-02-05
EJ Antoni 2024-02-05
868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4가지 방법
ART CARDEN / 2023-12-05
ART CARDEN 2023-12-05
867 시장에 대한 고찰, 아담 스미스적 관점으로부터
M. NOLAN GRAY / 2023-11-30
M. NOLAN GRAY 2023-11-30
866 녹색 에너지는 어떻게 미국 경제를 파괴할까
Llewellyn H. Rockwell, Jr. / 2023-10-24
Llewellyn H. Rockwell, Jr. 2023-10-24
865 진보주의자이자 진보주의에 맞선 `오펜하이머`
Jarrett Stepman / 2023-10-04
Jarrett Stepman 2023-10-04
864 연방 부채 확대의 신화는 무너져내렸다
Daniel Lacalle / 2023-08-01
Daniel Lacalle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