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자, 나쁜 부자] 벼락부자가 오래 못가는 이유

자유기업원 / 2007-12-17 / 조회: 5,733

1982년 어느 날, 미국인 커티스 샤프 씨는 500만 달러짜리 로또에 당첨됐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56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액수였다. 당연히 그는 남들이 꿈에서나 그려보는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파산 선고를 받았다. 무일푼이 되어버린 데다가 두 번의 이혼을 겪었고, 아들마저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다. 주변에서 내미는 손을 뿌리치지 못한데다가 본인도 흥청망청 써댄 결과다.

돈을 많이 가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의 경로가 있다. 복권에 당첨될 수도 있고, 부모한테 물려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부자로 남아 있는 사람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훨씬 작다는 것이다. 지금 부자이더라도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은 사람은 조만간 가난뱅이 신세가 된다.

진정한 부자, 오랫동안 부자인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뿐만 아니라 돈을 아껴 쓰는 사람이다. 부자들을 인터뷰해 본 결과도 부자는 아주 인색하고 쩨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지 않는 것도 부자 되기 위한 필수덕목인 것이다.

그래서 벼락부자들은 오랫동안 부자로 남아 있기 힘들다. 돈을 지키는 능력과 습관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억 로또에 당첨되고도 결국 빈털터리가 되는 것은 그런 능력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준다.

부자란 돈 모으는 것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들은 철저히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돈 버는 일이면 마다하지 않는다. 재산이 늘어나고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그 나머지의 재미는 포기해야만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그렇다.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려면 일거수일투족을 운동에 맞추어야 한다. 남들하고 비슷한 삶을 산다면 당연히 경기 능력도 남들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운동 이외의 모든 것을 포기한 결과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운동선수든 예술가든 돈이 많은 부자이든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을 때에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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